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 가운데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이 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취학 청소년들이 건강관리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 간 역할 분담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은 청소년 건강실태에 대한 보고서에서 "학교 청소년은 국가 차원의 건강 검사와 조사를 정기적으로 받지만, 비취학 청소년 대상의 지속적 건강관리 체계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복지부는 생애 전환기 건강진단 사업의 하나로 2007년 이후 해마다 만 15~18세 비취학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 항목은 문진, 일반건강상태, 혈압, 신체 계측, 혈액, 흉부 방사선, 구강 검사 등입니다.
하지만 올해 복지부가 예상하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대상자는 1천5백명 정도로, 28만명에 이르는 학교 밖 청소년 규모에 비춰 검진 수혜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전국 청소년 쉼터에 거주하는 비취학 청소년 4백여 명으로 대상으로 건강행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보건소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20%는 일주일에 1번 이상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었고, 54%는 비염·아토피피부염·위염·장염 등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연구원은 "학교 밖 청소년 건강관리의 주요 문제는 낮은 건강검진율, 지속적 건강관리체계의 부재,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간의 모호한 역할 분담 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비취학 청소년의 건강관리를 위해 청소년 관련기관과 보건소간 연계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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