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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머리 쓰다듬고 축복의 인사…인자한 교황

<앵커>

교황은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보이기로 유명하죠. 이번 방한일정에도 내내 어린아이들 한 명한 명에게 손을 얹고 또 입을 맞추면서 축복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오픈카에 탄 채 손을 흔들던 교황이 갑자기 손으로 누군가를 가리킵니다.

이어 차가 멈추고 경호원이 엄마에게서 아이를 받아 교황에게 데리고 갑니다.

엄마와 멀어진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지만, 교황은 인자하게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축복의 인사를 건넵니다.

[김희영·김도하/경기도 양주시 :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님으로 세례명을 받아서 교황님 오셔서 이렇게 안수까지 받으니 저희는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교황 방한 3일째인 오늘(16일), 광화문 시복미사에서도 교황의 아이 사랑 행보는 계속됐습니다.

교황은 시복미사 카퍼레이드에서 아이들에게 입 맞추고, 머리를 쓰다듬기 위해 중간중간 차를 멈춰 세우기도 했습니다.

엄마들이 경호통제선 밖에서 건네는 아기들을 받아 교황 앞에 데려오는 경호원들도, 이제는 이런 일이 익숙해 보입니다.

아이들을 어루만지고 머리에 입 맞추는 교황의 미소는 그 어떤 사람을 대할 때보다도 인자하고 따뜻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서 만들 세상은 지금보다 평화롭고 인간이 더욱 존중받는 곳이기를, 프란치스코 교황은 염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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