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작은 사업부터"…北 협력방안 제시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이 실천 가능한 작은 사업부터 행동으로 옮기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환경과 민생 인프라, 문화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남북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6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간 대화를 강조하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사업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이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행동으로 옮겨서 서로의 장단점을 융합해 나가는 것을 시작해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을 가로지르는 하천과 산림을 공동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는 10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 북측대표단이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또 남북이 함께 문화유산도 발굴·보존하자며, 내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업을 함께 준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이 두 나라 국민의 마음을 갈라놓고 있다"면서 "과거사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역사의 진실은 마음대로 가릴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후손들이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찾아 나갈 것이고, 역사의 증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군내 폭력행위를 국가사회를 뒤흔드는 범죄로 규정하고, 국가안보 차원에서 잘못된 병영문화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