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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각료·의원 대거 야스쿠니 참배…아베는 공물료 납부

일본 아베 신조 내각 각료들과 80여 명의 국회의원이 일본 패전일인 오늘(15일)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적 시설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하지 않았지만, 대리인을 통해 공물료를 냈습니다.

후루야 게이지 국가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과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은 오늘 오전 도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15 때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재작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야스쿠니의 봄·가을 제사와 패전일 등에 참배해왔습니다.

후루야 납치담당상은 참배 뒤 기자들에게 "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애도의 정성을 드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평화를 기원하며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신도 총무상은 한국과 중국이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적인 행위로, 우려를 표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네모토 다쿠미 부흥담당상은 "올봄과 여름 사이의 조용한 시기를 택해 야스쿠니 신사를 미리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대리인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공물료를 야스쿠니 신사에 냈습니다.

공물료의 명의는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로 해서 사비로 냈다고 하기우다 특보가 전했습니다.

하기우다 특보는 현장의 기자들에게 "삼가 애도의 정성을 들여 흔들리지 않는 영구적 평화를 확실히 맹세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전했습니다.

총리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해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던 아베 총리는 지난해 8월 15일과 마찬가지로 오늘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측면을 의식해 참배를 자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한 뒤 처음 맞이한 지난해 패전일에도 참배는 보류하고,공물료를 납부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중의원과 참의원 80여 명도 야스쿠니를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초당파 모임은 지난해 패전일에는 102명이, 올봄 야스쿠니 제사 때는 147명이 참배했습니다.

그 외에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부 정무관 등 일부 정치인들이 개인적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백46만 6천여 명이 합사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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