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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박 대통령과 면담…"한국의 평화 추구, 절실한 대의"

<앵커>

청와대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를 언급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평화는 절실한 대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각별한 영접 속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환영식이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교황은 이어, 박 대통령과 25분간 면담한 뒤 한국에서의 첫 연설을 했습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게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의 절실한 대의입니다.]

교황은 한국도 정치적 분열과 불평등으로 씨름하고 있는데,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교황의 방문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며 방한을 환영했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국민들이 큰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번 교황님의 방문으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길 바랍니다.]

면담을 마친 뒤 박 대통령은 화목문 자수 보자기를, 교황은 로마 대지도를 서로에게 선물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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