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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교회가 풍요로움 취해 가난한 자 잊으면 안돼"

교황 "교회가 풍요로움 취해 가난한 자 잊으면 안돼"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 만난 자리에서 "가난한 자를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가난한 자를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오늘 저녁 서울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교황은 주교단과의 만남에서 교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 가난한 자를 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변인은 "교황이 방한 첫날 일정을 무사히 마쳤고 성과에도 만족하고 있다"면서 "지친 기색도 없이 컨디션도 좋으며, 따뜻한 환영을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황이 오늘 청와대와 한국주교단 연설을 통해 강조한 주제는 평화와 화해였다"며 "남북 간에 긴장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은 평화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황의 오늘 연설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를 향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교황과 박 대통령의 면담에서 세월호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월호 같은 특정 사안에 있어 당사자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어떤 입장을 취하는 일은 잘 없다"고 전했습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북한이 이날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올들어 17번째 로켓발사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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