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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족에게 "가슴 아프다"

<앵커>

교황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중 나온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 유족들도 시복식 미사에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밝은 얼굴로 자신을 환영하는 이들과 한명 한명 악수를 나누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걸음을 멈춥니다.

자신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왼손을 가슴에 얹었습니다.

교황은 이어 유족의 눈을 바라보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세월호 참사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단원고 교사 고 남윤철 씨의 부모 등 세월호 참사 유족 4명을 비롯해 새터민과 이주노동자 등 평신도 32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영오/세월호 희생자 가족 : 세월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잊어버리지 말고 그 소원을 빌고 싶을 뿐입니다.]

교황은 내일(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에 앞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생존 학생들을 따로 만날 예정입니다.

또 교황방한위원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유족들을 위해 모레(16일) 열리는 시복식에 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놓고 유족 대표들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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