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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착한 교황…온화한 미소로 손 흔들며 화답

<앵커>

위로와 평화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습니다. 가톨릭의 지도자를 넘어서 세계의 큰 어른으로서 4박 5일 일정 동안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기대가 큽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 한 시간의 비행 끝에 일흔 여덟의 교황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긴 비행에도 표정은 밝았고 미소는 온화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한국에 오게 돼 기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을 때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항에 나와 교황을 맞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가 열리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교황은 이미 위로와 평화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마음속에 그런 뜻(한반도 평화)을 깊이 간직하고 왔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과 위로와 치유가 절실한 평신도 32명도 일일이 교황과 환영인사를 나눴습니다.

영접나온 사람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준 뒤, 교황은 큰 방탄차량 대신 작은 차를 타고, 손을 흔들며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교황을 반기는 사람들로 공항 주변도 시끌벅적했습니다.

그러나 공항에 대규모 연단을 만들어 연설을 하고, 100만 명 넘는 인파가 길가에 모여드는 등 대규모 환영행사가 펼쳐졌던 1984년과는 눈에 띄게 비교되는 단출한 환영행사였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국에 도착한 교항은 4박 5일 동안 주한 교황청 대사관의 소박한 방에 머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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