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를 쉽게 풀어준 시간 오늘(14일)도 김범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김 기자 오늘 제가 좀 따져야겠는데요,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 풀고 금리도 내린다 그러니까 부동산 시장 살 것 같았는데 직접 가서 보니까 별로더라 이런 말씀 했잖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 신문 보니까 작년 같은 기간하고 비교해 봤더니 94%포인트 부동산 거래가 늘었다 이런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그런 기사가 이제 오늘 나왔죠, 그런데 경제 통계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 게 무슨 생각을 가지고 만지냐에 따라서 완전히 결과물이 달라지는 게 경제 통계입니다.
용이 될 수도 있고요, 지렁이가 될 수도 있고요, 이게 요물입니다.
그래서 이 통계도 마찬가지예요, 작년 7월보다 올해 7월에 주택 거래량이 94%, 그러니까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게 맞습니다. 이 통계는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됐다고 그러면 난리가 났어야죠. 주변에 집 샀다는 사람이 한두 명씩 나오고 막 '샀어?'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여기도 좀 약간 함정이 숨어있어요, 뭐냐하면 작년 7월이 조금 특이한 경우였습니다.
6월까지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취득세를 깎아줬었거든요, 그래서 6월에 13만 채를 왕창 거래했고 취득세 감면이 끝나니까 7월에 바짝 줄어들어서 4만 채, 7년 만에 가장 거래가 적었던 날입니다….
<앵커>
저도 좀 궁금했는데 김범주 기자 배경 설명을 듣고 보니까 이해되는 측면이 있네요, 함정이 있다고 하니까 저는 얼마 전에 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 사이에 4조 원이 됐다면서 "뭐, 4조 원" 이랬는데 이런 것도 다르게 봐야 되는 건가요?
<기자>
홈쇼핑에 보면 이제 매진인박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조마조마해지는, 그런 여제가 자꾸 쫓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사실은 그것도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서울 주택 가격이 작년 여름부터, 작년 6,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계속 떨어졌습니다. 사실은.
떨어지다가 지난 두 달 사이에 4조 원이 회복이 됐다. 오히려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 다음에 4조 원이라는 게 큰돈입니다마는 서울 부동산 서울 아파트 가격을 전부 합치면 600조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1%가 안 돼요, 0.6%입니다. 그래서 통계는 조심스럽게 봐야 된다 말씀드리고 싶고요….
<앵커>
이게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어쨌든 강남 쪽에서 늘어났다면 다른 쪽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기자>
그런 생각들이 있죠. 그러니까 아랫목이 좀 뜨거워지면은 윗목까지 이렇게 열기가 좀 갈 것 아니냐, 그러면 거래도 좀 되고 이게 이제 정부가 말하는 방법일 텐데, 반대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랫목만 뜨거워지고 윗쪽은 계속 냉골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강남 재건축에만 돈이 좀 몰려서 거기만 오르고 다른데까지 이게 영향이 없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실제로 갤럽이 지난 달 말에 국민 1천 명한테 지금이 집 살 때 냐?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더니 아닌 것 같다는 사람이 46%였고요, 사야 될 것 같다가 26%였습니다. 그리고 특히 20대 30대는 좀 많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데 무려 65%가 집 살 때가 아니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이 경제학 보면 실망 소비, 우리가 집을 옛날 저희 세대는 집을 사기 위해서 열심히 돈을 모았는데 이제는 그게 불가능해지니까 집사지 않고 자동차라든지 또는 해외여행이라든지 이런쪽을 소비를 하는 이런 분들이 나타나는 것이 과연 우리 경제에 바람직한 것인지는 사실은 좀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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