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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같았던 내리막 트럭…연쇄 충돌로 아수라장

<앵커>

내리막길을 달리던 대형트럭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택시 승객을 비롯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일단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쏜살같이 달려오던 대형 화물차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 차량과도 잇따라 충돌합니다.

신호등은 뿌리째 뽑혀나가고,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위쪽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던 화물 차량으로 인해 승용차량 두 대가 충돌하면서 이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상태입니다.

[전채은/사고 목격자 : 트럭이 먼저 택시를 들이받고, 택시가 뒤에 차 받고, 뒤에 차가 오다가 앞차 받고, 트럭이 옆으로 휘었어요.]

이 사고로 택시기사 47살 김 모 씨와 택시 승객 19살 현 모 양이 숨졌습니다.

숨진 현 양과 같이 택시를 타고 가던 승객 3명을 포함해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인근 식당까지 덮쳐 인명피해가 더 커질 뻔했습니다.

[최재우/식당 주인 : 와장창 하는 소리가 나고 파편이 날리니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어요. 안에 사람들이 놀래서 기절할 정도로…]

[김세훈/제주 동부경찰서 : 사고 원인은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돼서 난 것으로 보여서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에 감정 의뢰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분석하겠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화물차 무게를 견디지 못해 파열됐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현길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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