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대통령 "군에 크게 실망…이순신처럼 앞에 서라"

<앵커>

이 대책이 발표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강경한 어조로 군을 질타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순신 장군 같은 지휘관이 돼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려면 군이 가야 할 길이 꽤 먼 것 같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3일) 국방부로 가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휘관들을 소집한 것은 GOP 총기 사건 이후 오늘이 두 번째입니다.

그만큼 윤 일병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군에 간 자식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건이 재발하면 엄중문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올해 군에서 발생해 온 일련의 사건 사고를 보면서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모님들의 마음을 짓밟는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그 이상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또 군에 입대한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의무가 지휘관들에게 있다며, 군내 적폐를 국가혁신 차원에서 바로잡고 병영문화를 바꾸라고 지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순신 장군이 적과의 전투에서 맨 앞에 서서 부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듯이 여러분들도 그런 지휘관들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입대한 청년들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면회와 서신교류, 외출과 휴가제도의 개선방안도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