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일 넘게 북한에 억류된 한 미국인의 가족이 기자회견을 열어 석방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은 케네스 배와 밀러, 파울 씨까지 모두 3명입니다.
지난 4월 말 관광차 북한에 갔던 파울 씨는 청진의 한 나이트클럽에 성경을 놓고 왔다는 이유로 붙잡혀 구금됐습니다.
파울 씨 부인과 자녀들은 오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편과 아버지의 조속한 석방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변호사는 9살과 11살, 13살 자녀 3명을 둔 파울 씨가 100일 넘게 집으로 돌아오지 못해 가족들 생계마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부인 타탸나 씨와 아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또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전직 대통령 3명에게도 서한을 보내 석방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부시 전 대통령이 답장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이달 초 파울 씨 등의 기자회견을 주선하며 이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 인권특사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이어서 파울 씨 등의 석방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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