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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낮은 자'를 위한 4박 5일 일정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생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금까지 전 세계를 돌며 낮은 곳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행보를 이어갑니다.

국내 일정을 유성재 기자가 자세히 소개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일(14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청와대와 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합니다.

광복절인 모레 오전에는 대전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뒤 세월호 유족들을 만납니다.

오후에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로 이동해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한 23개국의 청년 6천여 명을 만날 예정입니다.

16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순교자 시복식을 집전하고, 오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로 장애인들을 찾아갑니다.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통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18일 오전에는 위안부 할머니와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자 등을 명동성당에 초청해 미사를 집전합니다.

닷새 동안 천 킬로미터 넘는 거리를 도시 간에는 헬기로 이동하고, 시내에서는 오픈카를 타고 다니며 일반인들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방한 준비위원회는 시복식이 열릴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들을 강제퇴거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우일 주교/교황 방한 준비위원장 : 눈물 흘리는 사람 내쫓고 예수님께 사랑의 성사, 미사를 거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분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우리는 가겠다고 생각합니다.]

첫 아시아 방문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후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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