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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계하다가…" 중학교 선배 폭행으로 중1 학생 숨져

<앵커>

중학교 3학년 학생 4명이 대낮에 같은 학교 1학년생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후배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폭행이 벌어진 곳은 어제(12일) 오후 4시쯤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 있는 한 빌라 주차장입니다.

중학교 3학년 A군 등 4명은 길거리에서 만난 같은 학교 1학년 B군을 인적이 드문 주차장에 끌고 가 폭행했습니다.

4명의 학생이 돌아가며 B군을 때리던 중 B군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가해학생 : 순서대로요. (이유는 뭐였어요?) 자기가 그렇게 맞는다고 말했어요.]

가해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담배 피우는 것이 못마땅해 훈계하는 과정에서 B 군을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복둘/경남 고성경찰서 수사과장 : 3명이 가슴을 거세게 때렸다. 세 번째 학생이 때리자 축 늘어지면서….]

얼마 전 중학교 1학년생이 닷새 동안 차량 3대를 훔쳐 타고 돌아다니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등 어린 학생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학생 가운데 직접적으로 폭력에 가담한 3명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한편, 숨진 학생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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