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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팬에서 '승리 상징'으로…美 '성우 매직' 열풍

20년 팬에서 '승리 상징'으로…美 '성우 매직' 열풍
<앵커>

미국에 처음 가본 우리나라의 한 야구팬이, 캔자스시티에서 '슈퍼스타'가 된 사연이 화제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캔자스시티가 8연승으로 지구 선두에 올라선 순간, 중계방송 화면에 한 한국인이 등장합니다.

[현지 중계진 : 이성우 씨 좀 보세요! 기쁨을 만끽하고 있군요!]

평범한 직장인으로 서울에 사는 이성우 씨는 메이저리그의 만년 하위 팀인 캔자스시티를 20년 가까이 응원해 왔습니다.

[이성우/38세·직장인 : 중소 지역의 작은 팀들이 열심히 뛰는 걸 보면, 나름 재미있으니까요.]

인터넷 팬 사이트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탔고, 급기야, 현지 팬들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이성우 씨가 캔자스시티에 도착하자, 태평양을 건너온 열성 팬, 이성우 씨를 만나기 위해 공항에 팬들과 취재진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때부터 캔자스시티가 연승을 시작해 이성우 씨는 '승리의 상징'이 됐습니다.

[이 사람은 지금 슈퍼스타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이성우 씨를 만나려고 수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이성우/38세·직장인 : "한국으로 보낼 수 없다" "여권을 빼앗아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성우 매직'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시구자로도 나선 이성우 씨는 어느 해보다 화려한 휴가를 보내고 이번 주말에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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