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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낮은 자' 위한 4박 5일…방문 일정은?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황은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여러 지역을 다니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낮은 자와 함께하는 4박 5일의 일정을 정경윤 기자가 미리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4일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첫날은 청와대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합니다.

방한 이튿날 오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납니다.

오후에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로 이동해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 23개 국의 청년 6천여 명을 만날 예정입니다.

16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을 집전하고, 오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로 장애인들을 찾아갑니다.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통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18일 출국 직전까지 위안부 할머니와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자 등을 명동성당에 초청해 평화,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합니다.

닷새간 1000km 넘는 거리를 도시 간에는 헬기로 이동하고, 시내에서는 오픈카를 타고 다니며 일일이 일반인들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교황의 평소 뜻을 존중해, 방한 준비위원회도 시복식이 열릴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들을 강제퇴거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우일 주교/교황 방한 준비위원장 : 눈물 흘리는 사람 내쫓고 예수님께 사랑의 성사, 미사를 거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분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우리는 가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한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직접 만나러 다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아시아 방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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