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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부대 불시 방문?…효과는 미지수

<앵커>

GOP 총기 사건과 윤 일병 사건을 계기로 지난주에 출범한 병영문화 혁신위원회가 오늘(12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윤 일병이 폭행당한 부대와 다른 부대를 방문해서 병사들을 만났습니다. 일단 오늘은 속 깊은 얘기까지 듣지는 못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병영문화혁신위원회 병영생활 개선 분과 위원 17명이 첫 방문지로 윤 일병이 근무했던 28사단을 찾았습니다.

끔찍한 폭행이 가해졌던 의무반은 침상형으로 시설이 낙후돼 있었고, 그 사이 다른 부대원들이 사용하는 생활관으로 바뀌었습니다.

[허은호/28사단 포병연대장 : 바로 여기가 사고 현장이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저기다 밀어 넣고 그렇게 때렸대요.]

위원들은 이어 주변 부대를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병영생활에 대한 병사들의 솔직한 얘기를 듣기 위해서였지만, 돌아온 대답은 모범답안뿐이었습니다.

[강상원/일병 :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이면 이에 따라 선임들이 잘해줍니다.]

[신인균/병영문화 혁신위 분과위원장 : 진짜 병사들의 100퍼센트 리얼한 마음 속을 오늘 하루 만에 얻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오는 12월까지 활동할 병영문화혁신위원화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위원들에게 소원수리 성 발언을 한 병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확실하게 보장하는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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