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자국 어선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남중국해 순찰대상 해역을 다시 필리핀령 섬 부근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 ABS-CBN방송 등은 조업 어민들을 인용해 중국 해경선들의 순찰활동이 최근 필리핀의 사법권이 미치는 하프문 섬 쪽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이 부근 해역에서 바다거북 등을 밀매하던 중국 어민 11명을 체포하는 등 적극적인 권리행사에 나서자 중국이 대응조치에 나선 겁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주변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팔라완 섬 어민들은 중국 해경선이 하프문 섬과 일부 다른 어장에 출현해 필리핀 어선들을 추적하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호소했습니다.
필리핀의 한 어민은 하프문 섬 부근 해역에 조업을 나갈 때마다 중국 어선 주변에 해경선들이 목격됐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중국 어선들은 직접적인 조업 대신 현지인들로부터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종을 사들이려고 하프문 섬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해경선들은 미스치프 환초에 기지를 두고 하프문 섬 등 주변해역 순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스치프 환초는 중국이 1994년 점거해 군사기지로 개발한 곳으로 최근에는 남해함대의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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