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의약품 판촉을 위해 시리아 의사와 관리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의혹은 최근 익명의 제보자가 GSK 최고경영자와 감사위원장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불거졌습니다.
이메일에서 제보자는 한 병원의 의사가 한 달에 200달러에서 300달러를 받는 대가로 경쟁 업체 약품을 배제하고 GSK 약품을 주문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GSK가 인가도 받지 않은 시설에 보관하고 있던 백신을 불법적으로 판매하려고 시리아 보건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미국 정부 당국에도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GSK는 이미 중국,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폴란드에서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 일어 기업 윤리를 저버렸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해외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GSK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고 영국 부패방지국 역시 GSK의 해외 영업 활동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탭니다.
이에 대해 GSK는 본사 임직원과 지역 거래처를 대상으로 뇌물 관련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시리아 지역 거래처와 관계를 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연간 265억 파운드, 우리 돈 약 45조 7천742억 원에 이르는 의약품을 판매하는 GSK가 시리아에서 올린 매출은 연간 600만 파운드, 약 104억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의약품 판촉을 위해 뇌물을 썼다는 의혹은 회사의 평판에 적지 않은 타격일 뿐 아니라 본사가 있는 영국, 주식이 상장된 미국에서 형사 처벌과 벌금을 감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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