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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 '미운털' 교수 퇴출하려다가 또 제동

소청·소송서 '연전연패'하면서도 납득못할 '임용 거부'

대학 측의 눈밖에 나 쫓겨나듯 강단에서 떠난 교수가 4년간 네번의 교원소청에서 이기고도 복직이 불투명하다.

직위해제, 감봉, 재임용 거부 등 세차례 부당한 인사조치에 대한 이의제기가 모두 받아들여진 뒤 직권 면직되고, 이에 대한 소청도 인용된 상황에서 대학 측이 임용을 다시 거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웅의 전 광주여대 교수가 대학 측을 상대로 한 직권 면직 처분 취소 청구를 최근 받아들였다.

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 이 전 교수에 대한 대학의 직권 면직 처분과정에 하자가 있고 관련 심의 기준도 부적절했다며 면직을 취소하도록 했다.

이 전 교수는 2010년 9월 직위해제, 같은해 11월 감봉 3월, 이듬해 12월 재임용 거부 등에 대한 소청심사에서 모두 인용결정을 받았다.

대학 측이 서울행정법원에 낸 소송, 이씨가 광주지법에 낸 민사 소송에서도 모두 대학의 인사 조치가 부당했다는 취지의 판결이 났다.

이 전 교수는 2009년 말부터 교수 계약제도를 변경하려는 방침에 반발하고 학내 비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대학 측과 갈등을 빚어 사실상 쫓겨났다는 평가가 대학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광주여대는 '연전연패' 중인 소송, 소청 과정에서 유력 변호사와 법무법인을 선임하면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이 전 교수는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지금도 이런 대학이 있느냐'고까지 했다"며 "대학은 위원회의 결정과 법원의 판결을 기만하면서까지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주려는 꼼수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광주여대의 한 관계자는 "복직 여부 등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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