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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질라…황당한 초등학교 '직사각형 육상트랙'

<앵커>

운동장의 육상 트랙을 원형이 아닌 직사각형으로 만든 한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UBC 김익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학생들의 달리기 연습을 위해 만든 육상 트랙이 특이하게도 가로 44m, 세로 59m의 직사각형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조성한 바로 옆 중학교 운동장과는 완전 딴판입니다.

직각 트랙은 이렇게 달리기를 할 때 급정거를 했다가 급회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나 부상 위험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공기 단축을 위해 어린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경/울산시의원 : 가장 안전을 걱정해야 되는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운동장을 직각 트랙으로 사용하겠다라는 애시당초 이거를 평면도를 그릴 때부터 직각으로 그렸다는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친환경 인증을 위해 녹색 공간을 확보하다 보니 운동장 공간이 좁아져 생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성/울산시교육청 학교설립팀 : 기존 운동장보다 크기가 좀 작아서 소규모 축구장이지만, 축구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근 중국에서도 한 축구 경기장에 직각 육상 트랙을 만들었다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조롱을 받았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지난 3월 신축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개교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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