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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에 인도지원단 파견"…서방 "군대 투입 용납못해"

러 "우크라에 인도지원단 파견"…서방 "군대 투입 용납못해"
러시아가 국제적십자사와 공조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인도주의 지원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은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투입하려는 게 아니냐며 일방적 군사개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정부군의 군사작전으로 인한 재앙적 결과에 주의를 촉구하며, 이 지역에 서둘러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국제적십자위원회 대표들과 공조해 우크라이나로 인도주의 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 파트너들이 이 작업을 방해하지 않길 바란다"며, "전기와 식수 공급이 재개되고 아이들이 긴급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기본적인 약품이 공급되길 절실히 바라는 사람들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EU는 성명을 내고 "바호주 위원장이 인도주의 지원을 포함한 어떤 명목으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방적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허가 없이 개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서 지난 9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가 인도주의 지원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 개입하면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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