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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합의 불발…여야합의 백지화 되나

<앵커>  

오는 13일로 예정된 세월호 특별법안의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를 통해서 기존의 여야 합의를 백지화하고, 재협상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1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4시간 넘게 격론을 벌인 끝에 세월호 특별법안을 다시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추인하자는 의원보다, 진상조사위가 특검 추천권을 행사해야 진상규명이 제대로 될 수 있다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원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박범계/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다. 이러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다시 협상을 추진하며.]

비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는 진상조사위에 유가족 추천 인사가 3명 포함된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의원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이 굳이 재협상이 아니라 다시 협상한다는 표현을 썼지만, 진상조사위에 유가족 추천 인사를 포함하되, 특검을 기존 특검법에 따라 임명한다는 여야 합의는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내일도 만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여야 합의를 뒤집었다며 비난하고 있어서 타결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정의당 등 다른 야당들도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서 모레로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안의 국회 처리도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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