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남북 고위급 접촉 전격 제안…"5.24 조치도 논의 가능"

<앵커> 

정부가 오는 19일 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하자고 북한에 전격 제안했습니다.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나 금강산 재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느냐가 관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1일) 오전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2차 남북 고위급접촉을 오는 19일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통일준비위원회 출범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다음 달 인천 아시안 게임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통일부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에 포함됐던 국제기구를 통한 북한 모자의 보건지원 사업에 1천330만 달러, 우리 돈 137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 남북관계가 경색을 벗어나서 발전의 선순환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입니다.]

문제는 북한의 반응입니다.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부쩍 강조해 오기는 했지만, 오는 19일 시작되는 한미 을지훈련과 드레스덴 구상에는 강한 반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최명남/북한 외무성 부국장 : 드레스덴이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요, 이런 것들은 다 화해와 단합, 신뢰를 구축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정부는 2차 고위급 접촉이 성사되면 북한의 생각을 경청하면서, 드레스덴 구상에 대한 북한의 오해를 푸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