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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와르르'…노량진 냉동창고 발파

<앵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낡은 냉동창고가 오늘(10일) 발파 해체 공법으로 철거됐습니다. 43년 된 대형 건물이 10초 만에 사라졌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5층짜리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주변에는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연면적 1만 2천 제곱미터의 수협 냉동창고가 사라지는 데는 단 1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이 생긴 지난 1971년부터 지난 43년 동안 상인들이 이용해 온 냉동창고는 오늘 발파 해체 공법으로 철거됐습니다.

발파 해체 공법은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 먼저 창고의 기둥을 무너뜨린 뒤 구조물이 스스로 붕괴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오늘 발파에는 다이너마이트 41kg과 뇌관 800개가 사용됐습니다.

[이부자/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그때 같이 있었기 때문에 저것이 헐려서 과연 어떻게 될까. 좀 오래 좀 남았으면 좋겠는데, 헐려지니까. 꼭 내 집이 헐리는 거 같고 그래요.]

철거 시작 10분 전부터 40분 동안 노들길 모든 차로와 올림픽대로, 서울교를 비롯해 노들길로 진입하는 도로가 모두 통제되면서 한동안 주변 교통이 혼잡했습니다.

파편이 도로까지 튀어 정리가 끝날 때까지 일부 차선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냉동창고 철거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의 일환으로 냉동창고가 있던 자리에는 자동으로 수산물을 보관하고 꺼낼 수 있는 현대식 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성일·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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