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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소 비상근무…'에볼라' 치료제 수입 검토

"최근 대응과정에서 관리대상 누락한 사례 유감"

<앵커>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로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전국의 모든 검역소를 비상근무체제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필요할 경우엔 일본에서 치료제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0일) 에볼라 출혈열의 국내 발생을 막기 위한 전국 검역소장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바이러스 유입을 입구에서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이라는 판단 아래, 정부는 전국 13개 검역소에서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모의 훈련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문형표/보건복지부 장관 : '설마'가 아니라 '행여 조금이라도 빈틈이 없도록' 책임감을 가지시고 관리를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한 달가량 체류하다 입국한 남성이 관찰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는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만에 하나 국내에서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일본에서 임상시험 중인 에볼라 치료제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 약품은 독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에볼라에 감염된 생쥐에서 치료 효능이 확인됐고, 지금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로 국제수학연맹은 사흘 뒤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 대회 참가자 가운데 나이지리아 국적의 수학자 10여 명에 대해 불참을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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