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가 인도적 지원 등을 핑계로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면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여름 휴가지로 향하던 중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두 정상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세 정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없이 인도적 지원 등을 핑계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추가적인 대가를 유발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추가적인 대가는 유럽연합과 미국이 지난달 말 단행한 금융·방위·에너지분야 제재에 이은 후속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 정상은 아울러 러시아 당국에 국제사회 및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정치적 해법 모색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앞서 지난 6일 "러시아가 2만명의 전투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집결시켰다"면서 "러시아가 인도주의 또는 평화유지 임무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흘간의 임시 휴전이 종료되자마자 교전을 재개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지속가능한 휴전협정을 위해 적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미·영·독, 러시아 우크라 개입시 추가 조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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