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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중학생들…차량 훔쳐서 경찰과 추격전

<앵커>

훔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남녀가 한 시간동안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아슬아슬한 추격과정이 고스란히 블랙박스에 찍혔는데, 잡고봤더니 중학생, 그것도 1학년이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가 뒤쫓자 앞서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곡선 도로에서도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더 높입니다.

중앙선을 넘어 있는 속력껏 내달리다 제지하는 경찰이 나타나자 샛길로 빠집니다.

추격전은 계속되고 차량이 우회전하는 순간 순찰차가 뒤에서 들이받아 세웁니다.

경찰의 포위에도 운전자가 문을 걸어 잠그고 버티자, 경찰이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끌어냅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중학교 1학년 남녀 학생이었습니다.

[경찰 : 상당히 젊은 친구이구나 생각했는데 경찰서로 호송하면서 확인해보니까 애가 그렇게(중학생)밖에 안되더라고요. 많이 허무하고 당황스러웠죠.]

중학생들은 경찰과의 추격전을 한 시간 동안 50km 정도 달라다, 결국 이곳에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하루 전인 지난 7일 밤 사천시 사천읍에서 열쇠가 꽂혀 있는 차량을 훔쳤습니다.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도난 수배를 확인한 경찰의 검문을 받자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호기심으로 차량을 훔쳐 탔다지만 경찰은 이들이 이전에도 수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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