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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사건 재판장 격상…다음 주 '살인죄' 결정

<앵커>

선임병들의 폭행으로 숨진 윤일병 사건의 재판장이 대령에서 장성급으로 격상됩니다.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재판을 맡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가해 병사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문제는 다음 주에 최종 결정됩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될 윤 일병에 대한 1심 재판은 장성급이 재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보통군사법원의 1심 재판장은 통상적으로 대령이 맡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보다 경험이 많은 장성급이 맡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윤 일병 사건에 살인죄 적용이 타당하다는 국방부 검찰단의 의견을 제시받은 3군사령부 검찰부는 다음 주 안에 살인죄 적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법리적 판단만 하면 되는 만큼, 결심만 하면 다음 주중 공소장 변경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군사령부 검찰부는 국방부 검찰단의 의견을 반영해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젯(8일)밤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열린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에는 윤 일병의 어머니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 일병 어머니 :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가슴 속은 피눈물을 삼키며 살아가고 있단다.]

윤 일병의 어머니는 아들의 슬픈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며 제2, 제3의 윤 일병이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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