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영한 이 상병은 후임병들에게 폭언을 하다가 적발돼, 영창 처분 대기 중이었던 관심 병사였습니다.
이어서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모 상병은 오늘(9일) 새벽 1시쯤 응급 치료를 마치고 군 헌병대로 인계됐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목에는 보호대를 하고 왼쪽 다리를 저는 상태였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상병은 올해 2월 관심병사 A급으로 분류됐습니다.
입대 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데다, 입대 후 인성검사에서도 군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두 번이나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모 상병 소속 부대 간부 : 군의관 면담을 했을 때 자살 및 탈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이 상병은 후임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다 적발돼 징계를 앞둔 상태였습니다.
이 상병의 폭언은 지난달 중순 한 후임병의 신고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5명으로 이 상병도 폭언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모 상병 소속 부대 간부 : (영창)15일이 (부대에서) 결정됐는데, 정당한지에 대한 적법성 심의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제 그 친구(이 상병)는 심리적 불안을 느낄 수 있고…]
관심병사의 잇따른 사고로 군 당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