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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역 보복에 동유럽 각국 비상대책 마련

폴란드 '사과 한 알 더먹기' 운동…판로 변경 모색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가 농수축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하자 가장 큰 피해를 본 동유럽 국가들이 비상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수입 금지 대상 품목이 농수축산물이어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는 만큼 우선 소비하는 것부터가 급선무다.

라트비아의 라임도타 스트라우유마 총리는 8일(현지시간) 현지 TV에 출연, "우리 수산물과 유제품을 먼저 소비해달라"고 호소했다.

휴가 도중에 이 소식이 나오자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 스트라우유마 총리는 관련 장관들과 기관장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날 오후에는 피해 업체를 방문했다.

러시아로부터 수입 금지를 여러 번 당한 경험이 있는 리투아니아는 곧바로 비상 대책이라 할 '플랜 B'를 가동했다.

리투아니아는 가장 최근인 2013년에 유제품 금수를 당한 기억을 살려 곧바로 판로를 다른 곳으로 돌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쿠바 등의 기업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발틱 타임스가 보도했다.

국내 생산 사과의 절반을 러시아로 수출해온 폴란드에서는 러시아가 금수 조치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하루 사과 한알 더 먹기' 운동이 번지고 있다.

이 캠페인은 폴란드의 한 언론인이 사과를 먹는 장면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며 '하루에 사과 한 알 먹기'를 제안하면서 시작했다.

페이스북에는 '사과를 먹어 푸틴 골려주기'라는 이름의 계정이 등장, 불과 몇 시간 만에 1만7천건의 '좋아요'가 붙었다.

폴란드의 여러 장관과 정치인들도 잇따라 동참을 선언하고 사과 먹는 사진을 올렸다.

폴란드 최대 슈퍼마켓인 '폴로마켓'은 "범국민적인 사과 소비 캠페인에 동참한다"면서 사과를 주재료 한 각종 요리법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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