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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20km' 청명한 하늘…내일부터 태풍 영향

<앵커>

입추가 지나자마자 날씨가 확 달라졌죠. 오늘(8일) 수도권의 하늘은 보시는 것처럼 가을처럼 맑고 탁 트였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비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는 예보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입추를 하루 넘겼을 뿐인데 마치 가을 같은 하루였습니다.

볕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습도가 낮아 바람이 상쾌했습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은 시정이 20km로 탁 트여 한강 너머의 건물 하나하나까지 또렷이 보입니다.

[유수빈·리처드/관광객 : 날씨가 오늘 너무 맑고요. 서울 전경을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상대적으로 차갑고 건조한 북동풍으로 인해서 서울을 포함한 중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가을과 비슷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날씨가 다시 여름으로 돌아갑니다.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영남, 제주도는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강한 중형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는 11호 태풍 할롱은 내일 아침 일본 규슈 남동해안을 따라 북진한 뒤, 일요일 일본 내륙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깝게 지나는 일요일 새벽부터 낮 사이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는 70에서 150mm, 많게는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고 경북내륙에도 30에서 8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남해동부 먼바다는 밤 9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밤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겠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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