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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뒤늦은 각성…'혐한시위' 규제 검토

<앵커>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국 혐오 시위'에 대해 그동안 수수방관하던 아베 총리가 대응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서울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했던 마스조에 도쿄도지사가 어제(7일) 아베 총리를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과 면담한 내용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욕을 밝히면서, '한국 혐오 시위'에 대한 대응책을 자민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혐한시위'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스조에/도쿄도지사 : 아베 총리도 '헤이트스피치(혐한시위)'는 국제사회에서 볼 때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고, 유엔도 대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마스조에 도지사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고려해서라도 혐한시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법 정비를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선 지난해 2월부터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혐한시위가 확산하고 있으며, 2013년 10대 유행어로 '혐한시위'를 뜻하는 '헤이트스피치'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도쿄도청 앞에서 시위를 열며 혐한시위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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