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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최대 댐 장악…'美 공습설' 대두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가 이라크 최대 규모의 댐을 장악하면서 점차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러자 그동안 군사적 개입을 꺼려왔던 미국이 이라크 공습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 국가 IS가 쿠르드족과 일주일간의 교전 끝에 이라크 최대의 모술 댐을 차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S는 이미 대규모 정유시설을 장악한 데다 넉넉한 수자원까지 확보하면서 입지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모술 댐은 이라크를 가로지르는 티크리트 강 상류에 있습니다.

한꺼번에 방류할 경우 수도 바그다드도 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

IS가 쿠르드 자치정부 관할인 북부 지대까지 파고들자 기독교 주민을 비롯한 수만 명이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일부 소수 민족은 산악지역에 고립된 상탭니다.

[비안 다크힐/이라크 야지디 지방 의원 : 피난민이 물과 음식이 바닥나 죽어가고 있습니다. 70명의 아이들이 식수 부족과 굶주림으로 숨졌습니다.]

IS는 시리아에서도 공세를 강화해 북부 지역 일부 군 기지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가 급속도로 세를 확장하자 그동안 군사적 개입을 꺼려왔던 미국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난민 구호품 공수과 IS에 대한 공습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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