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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피의자'로 검찰에…뭉칫돈 정체 규명 주력

<앵커>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6억 원이 넘는 '뭉칫돈'의 출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여유를 보였지만, 기자들의 질문엔 굳은 얼굴로 입을 닫았습니다.

[(거액의 '뭉칫돈' 출처에 대해 한마디 하시죠?)……(해운조합 비리 유착 의혹 인정하십니까?)……]

검찰은 박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운전기사가 신고한 3천만 원과, 아들 집에서 발견된 현금 6억 원이 '불법정치자금'으로 판단된다는 겁니다.

박 의원이 선주협회의 로비를 받고 선령 규제를 20년에서 30년으로 완화하는 해운법 개정에 관여했는지도 수사대상입니다.

박 의원은 "차에 있던 3천만 원은 변호사 선임 비용이며, 현금 6억 원은 대표이사로 있던 대한제당에서 받은 격려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선주협회와는 연구활동을 같이 했을 뿐, 로비 받은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이 건설회사에 보좌관 급여를 대신 내도록 한 의혹 등 혐의가 18건에 이른다며 사전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데다, 정치자금법위반 등은 공소시효가 끝난 상황이어서 혐의 입증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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