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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공포…WHO '보건 비상사태' 선포 검토

<앵커>
 
에볼라 바이러스 소식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 에볼라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가 이런 상황을 보고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기니의 중심가 대로변에 에볼라 감염자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모두가 이 남성을 피해서 지나가고, 경찰이 그 주변을 에워싸 지킵니다.

에볼라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현재 에볼라 발병국은 기니와 라이베리아, 그리고 시에라리온 이렇게 서아프리카 3국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 에볼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 3국과 비행기로 2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데, 그 사이에 가봉과 토고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에볼라 감염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시에라리온을 방문했다가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던 4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에볼라가 아프리카를 넘어 중동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외 여행 자제를 비롯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각국에 권고하게 됩니다.

미국도 에볼라 경보를 최고 단계인 '레벨 1'로 격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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