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청주시의장이 의원용 순금배지 단체구매에 대해 일부 의혹의 시선이 쏠리자 적극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오늘(7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여야 시의원 대부분 지난달 약 40만원짜리 순금배지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김 의장이 금배지를 직접 구매, 의원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김 의장의 개인적 선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의장은 자신이 사비로 계약금을 주고 금배지 38개를 구매, 두 차례에 걸쳐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선물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 "의원들이 시의회에서 지급한 2만5천원짜리 도금 배지 하나로는 부족하고, 6개월∼1년이 지나면 탈색돼 4년간 배지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의견을 내놔 책임감 있게 의정활동을 하자는 취지에서 순금배지를 공동구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배지를 먼저 나눠주고, 8월 의정비를 받을 때 입금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누누이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선 의원인 그는 "만약 선물이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야당 의원도 있는데 가능하겠느냐.
자율적 판단으로 구매하면 되는 것이었다"며 "시민 정서상 부정적으로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실리적으로는 순금배지가 유용하다고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의원들 휴대전화로 금배지 가격과 송금해야 할 계좌 번호를 적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도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금배지를 수령했고, 20여명이 배지 대금을 김 의장에게 송금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의원은 "공동구매 의사 결정 과정은 정확히 모르지만, 지난달 의원 연찬회 때 배지를 받았고, 최근 대금을 입금했다"며 "문제 될 일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김 의장이 의원 총회에서 금배지 일괄구매를 결정하지 않고 사적 판단으로 일을 벌이는 바람에 불필요한 구설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청주시의원들 40만 원짜리 순금배지 단체구매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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