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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필드' 핵심 전범 2명에 종신형 선고

강제노역과 학살로 약 200만 명이 희생된 캄보디아 '킬링 필드'의 핵심 전범 2명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반인륜 범죄로 기소된 누온 체아 당시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크메르루주 정권이 베트남군의 공세로 무너진 지 35년 만입니다.

전범재판소는 TV 생중계가 이뤄지는 가운데 열린 공판에서 누온 체아 등의 강제이주 등 반인륜 범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집단 학살 혐의에 대한 2차 재판은 올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집권기인 지난 1975년에서 1979년 사이에 강제 이주와 숙청, 학살 등을 자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앞서 전범재판소 검찰은 지난해 10월 피고인들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당시 이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크메르루주 지도부 가운데 이엥 사리 전 외교장관은 지병으로 사망했고, 치매를 앓는 렝 티리트 당시 사회부 장관은 재판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재판에서 배제됐습니다.

캄보디아 고위 관리들의 개입과 재판관의 사퇴, 재정난 등으로 여러 차례 심리가 중단돼 재판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급진 공산주의를 표방한 크메르루주는 집권기인 지난 1975년에서 1979년 사이에 수많은 지식인과 반대파를 숙청해 전체 국민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 명이 처형되거나 굶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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