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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금도 위안부 인권 침해" 유엔 인권 수장 비판

<앵커>

인권문제를 다루는 유엔 최고 책임자인 나비 필레이 인권 최고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일본에서도 군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일본 우파를 향해 아사히 신문이 본질을 직시하라고 일갈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사히 신문 특집 보도는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위안부의 존재는 지울 수 없는 사실이며, 자유를 빼앗고, 여성의 존엄을 짓밟은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강제성을 폭력적인 강제연행만으로 좁게 해석해 증거를 대라며 버티는 일본의 방식은, 국제사회에서 통용될 수 없는 갈라파고스 식 변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기 오류에 대해서도 반성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고 고백해, 위안부 강제 동원 논란을 촉발시킨 요시다 씨 증언은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80~90년대 자사 기사를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적인 잘못을 과장해, 위안부는 날조라며 역사 부정에 나서는 데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보수 언론은 기사 취소 부분만 물고 늘어지며 국회 조사까지 촉구했습니다.

[이시바/자민당 간사장 : 국민감정에 큰 영향을 줬기 때문에, 그 부분을 국회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일본 정부에 대해 오늘(6일) 퇴임하는 유엔 인권 수장조차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는 2차대전이 끝나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당한 배상과 권리회복 없이 세상을 떠나고 있어 가슴 아프다며, 위안부 인권 침해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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