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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예외 없다" 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 집행

<앵커>

중국 당국이 한국인 마약사범 2명에 대해 오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선처를 요청했지만 중국 측은 마약사범엔 예외가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밀수 판매 혐의로 중국 당국에 붙잡힌 김모 씨와 백모 씨 등 한국인 2명이 오늘 사형당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10년부터 14차례에 걸쳐 북한산 필로폰을 중국으로 밀수했고, 백씨에게 이를 판매한 혐의입니다.

밀수한 필로폰 14킬로그램 가운데 12킬로그램은 한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2011년 4월 중국 지린성에서 체포돼 지난 3월 사형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중국 법원은 지난달 28일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에 이들의 사형 집행일자를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사법당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사형은 면하게 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은 마약 범죄의 경우, 내외국인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하고 있다며, 사형 강행 의사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5년간 중국에서 마약 사범으로 사형이 집행된 외국인은 영국과 일본 등 5개 나라 국민 14명입니다.

지난해 사형이 확정된 한국인 마약 사범 장 모 씨도 이르면 이번 주안에 형이 집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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