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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폭행' 보고받은 김관진, 부실 대응 논란

<앵커>

그런데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국방장관으로 있을 때 윤 일병이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보고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일병이 숨진 다음 날인 지난 4월 8일,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은 윤 일병이 선임병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내용을 국방부 조사본부장으로부터 보고받았습니다.

일회성 폭행이 아니라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도 보고됐습니다.

당시 김 실장이 긴급 지휘부 회의를 소집해 전 부대에 대한 정밀 진단을 지시한 것도 이런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엽기적인 가혹행위 사실까지는 구체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속적인 폭행 사실을 보고받고도 연대장과 대대장 등만 보직해임한 것은 축소 은폐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김관진 실장이 당시 모두 알았다고 봄이 상식이라 할 것입니다. 이리 보나 저리 보나 대한민국의 안보실장을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졌으면 책임을 다 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진상조사와 처벌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실효성 있는 사후대책이 마련돼 시행되는 것까지 국방부 장관이 확실하게 책임져야한다.]

군 수뇌부가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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