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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폭행' 파문 확산…육군참모총장 사의 표명

<앵커>

뉴스가 많은 날입니다. 육군참모총장과 경찰청장이 조금 전 사의를 밝혔습니다. 또 저희 SBS가 윤 일병 사건 수사기록 전문을 입수했습니다. 파문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사의 표명 소식입니다. 권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윤 일병 사건 책임자들에 대한 강력한 문책을 지시한 뒤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오늘(5일) 오후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윤 일병 사망사건'을 비롯해, 최근 육군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 장병들에게는 잘못된 병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가 문책 대상에 성역이 없다며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히자,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후임자 인선을 완료하는 대로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군대 내 폭행을 적폐로 규정하고, 국가 혁신 차원에서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일벌백계 책임을 물어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 뽑기 바랍니다.]

청와대는 육군참모총장의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진상 조사 후 엄중 문책'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추가 문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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