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사상자를 낳은 중국 장쑤성 쿤산시 금속공장의 폭발사고는 '기업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실상의 인재'라고 중국당국이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이번 사고원인을 조사해온 양둥량 국가안전감독총국 국장은 "기준농도를 초과한 분진이 인화성 물질에 닿아 폭발이 일어났다"며 "이것은 중대한 과실사고"라고 밝혔습니다.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분진폭발'은 공기 중에 떠도는 농도 짙은 분진이 에너지를 받아 갑자기 연소해 폭발하는 현상입니다.
탄광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석탄가루에 의한 분진폭발이 널리 알려졌으며 밀가루와 설탕, 철가루, 폴리에틸렌, 세제가루 등도 이런 폭발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양 국장은 또 기업 측이 노동자에게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분진설비와 생산설비, 전기설비 등을 불량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하며 "사고책임 주체는 중룽금속이며 주요 책임자는 법인대표와 이사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을 운영해온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 합금과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타이완계 외자기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 오전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어제까지 사망 75명, 부상 1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절대다수의 부상자가 화상부위 면적이 80∼90%에 이르는 중상을 입었고 일부는 여전히 생명이 위독하다고 중국언론은 전했습니다.
중국정부는 국내외 제조기업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실태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신화통신은 "국무원은 어제 전국에 긴급통지를 시달하고 즉시 전문적인 안전생산실태조사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며 분진발생 작업공간에 대해서는 분진폭발 위험성도 엄격히 주시시키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은 인재"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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