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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윈난 '필사의 구조' 사흘째…30여 명 구해내

<앵커>

지진으로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선 중국 윈난성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폐허 속에서 30여 명의 생명을 구했는데, 인명 구조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이른바 골든 타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임상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밤새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건물 잔해 더미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계속됩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수색과 구조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어제(4일) 하루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잔해 속에서 30여 명의 생존자를 구했습니다.

매몰 피해자들이 최대로 버틸 수 있다는 72시간의 골든 타임까지는 이제 하루 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인명 피해 집계도 늘어 사망·실종자 수는 4백 명을 넘었고 부상자 수도 2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리커창 총리를 현장에 급파해 구조 작업을 진두 지휘하게 하는 등 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운영으로 현장에서 적지않은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각종 구호 차량과 군용 트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진 현장으로 통하는 이 비좁은 도로는 보시는 것처럼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밤도 추위와 여진의 공포와 싸운 이재민들은 폐허가 되어 버린 삶의 터전에서 악몽 같은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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