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중생들 범행이라니…성매매 강요에 살해 암매장

<앵커>

세상이 왜 이렇게 험악해진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는 경남 김해에서 10대 여자아이들이 가출한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잔인하게 폭행해서 결국 숨지게 한 사건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소식을 굳이 전해야 하는지 고민을 거듭하다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또 지금이라도 청소년을 위한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에서 보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3일 경찰에 붙잡힌 15살 양 모 양 등 3명입니다.

이들은 20대 남성 4명과 함께 가출 여고생 15살 윤 모 양을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 그 과정에서 잔혹한 범행 수법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출한 윤 양을 데리고 다니면서 성매매를 강요하고 살해할 때까지 한 달 동안 잦은 폭력은 물론,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하고 토사물을 다시 먹게 했습니다.

맞아서 아파하는 윤 양에게 화상을 입히고 둔기로 때리는 등 수법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습니다.

한 달여 동안 갖은 학대와 폭력에 시달리던 윤 양은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윤 양이 숨지자 이들은 심지어 시신을 훼손하고 파묻는 일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어린 학생들의 범행 수법이 상당히 잔혹해 수사하는 저희 입장으로도 아주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아직 미성년자이기는 하지만 소년범으로서 구형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 구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오원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