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확산하는 에볼라 출혈열과 관련해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세종청사에서 열린 에볼라 출혈열 예방 대책 브리핑에서,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면서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지만 차단할 수 있고 국내 유입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우리나라 국민이 감염되거나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국민 건강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인지될 때를 대비해 에볼라 감염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양 본부장은 에볼라 출혈열이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아 숙주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기 이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 감염이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체액과 분비물, 혈액 등을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침팬지나 고릴라 등을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며,"무증상자를 접촉한다고 해서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31일 기준 에볼라 출혈열 감염자는 천323명이며 이 가운데 729명이 숨졌습니다.
에볼라 대책에 대해 양 본부장은 "지난 4월부터 대책반을 구성했고 바이러스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책반 반장을 감염병 센터장에서 질병관리본부장으로 격상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환자 접촉이 없더라도 에볼라출혈열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해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 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여부를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추적조사 대상 21명 가운데 13명은 '증상발생 없음'으로 조사가 완료됐고 8명은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5개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에서 재외국민의 안전문제와 여행자 안전대책, 검역강화 대책, 국민 불안 해소 홍보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권 정책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통해 봉사, 선교단체에 해당지역에 방문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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