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태풍 나크리 소식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부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걱정했던 것보다는 태풍이 빨리 소멸돼서 다행인데 그래도 인명 피해가 많았죠?
<기자>
네, 인명 피해가 짧은 태풍치고 말씀하긴 것처럼 상당히 많았습니다.
어제(3일) 하루 동안에만 이번 태풍으로 사망자가 10명이 확인됐습니다.
다친 분들은 더 많습니다.
특히 경북 청도의 계곡에선 일가족 6명을 포함해서 7명이 목숨을 앓는 참담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휴가철이어서 휴가나온 가족들이 많이 희생을 당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이 인명 피해가 있었고, 또 가족들이 특히 희생이 많았습니다.
숨진 5살짜리 남자 어린아이의 7살짜리 누나도 다쳤고요, 또 30살 남성 한 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이게 참, 막을 수 있는 인명 피해여서 더 안타까운데요, 하천 근처 야영장에서도 수백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일기예보도 있었는데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나 봐요.
<기자>
네, 사실 물이 불어날 때 계곡이나 강 근처에 계시는 게 상당히 위험합니다.
재난 영화 보시면 보통 주인공들이 대피하기 전까지 물이 굉장히 천천히 올라오잖아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전문가들 얘기가 실제 물이라는 게 한번 불기 시작하면 굉장히 성큼성큼 정말 이런 속도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앵커>
닥쳐서 대피는 거의 힘들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물이 불어나기 시작하면 대피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합니다.
특히 캠핑 붐이 몇 년째 불고 있는데요, 상당수의 야영장들이 계곡이나 하천 옆에 자리 잡고 있거든요, 그런데 공터만 있지 안전요원도 없고 제대로 된 안전시설도 갖추지 못한 곳이 많고요, 또 외진 곳도 많습니다….
<앵커>
여름휴가 때 야영장들 많이들 이용들 하시고요,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캠핑 열풍이 불어서 많은 분들이 야외 휴가를 즐기시는데, 좀 안전관리에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현재 야영장은 안전기준이라는 게 아예 없습니다.
상·하수고 같은 이용 시설이나, 또 주차공간, 또 하수처리 같은 거를 어떻게 해야 된다든지 하는 환경기준 몇 가지만 갖추면 누구나 등록해서 운영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제일 핵심적인 게 안전에 관한 규정인데 이거는 뭐 거의 없다고 봐야 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로써는 그렇게 돼 있습니다.
또 그나마 전국의 캠핑장이 지금 2천 곳이 넘는데요, 그중에 10% 정도만 캠핑장으로 등록이 되어있고, 다른 곳들은 아예 농원이라든지 이런 걸로 등록해서 편법 등록하는 경우가 많아서 현황 집계도 잘 안 되는 형편입니다.
<앵커>
야영, 또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경 쓸 것도 많아진 것 같고요, 또 이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태풍 또 올라온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다음 주말에도 태풍이 있습니다.
11호 태풍 할롱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지는데요, 할롱은 나크리보다 하루 먼저인 7월 29일생이기 때문에 11호이지만, 우리나라 근처로는 12호의 나크리의 뒤를 이어서 오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의 왼쪽이 위치하니까 피해가 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주말은 역시 또 태풍 대비해서 긴장을 해야 되겠네요, 태풍을 이제 우리가 보게 되면 태풍이 대게 오른쪽으로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피해가 더 많다 이런 말씀이시죠?
<기자>
네, 그런 것도 있고요, 이게 태풍이 이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태풍의 진로와 태풍의 바람이 부는 방향이 합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른쪽에 바람이 더 센겁니다.
<앵커>
일단 예의 주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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