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수니파 반군이 북부에서 유전과 댐을 추가로 장악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는 모술 서북쪽 주마르에 이어 신자르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IS 반군이 추가로 장악한 지역은 원래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이었지만 지난 6월 초 수니파 반군이 봉기해 쿠르드자치정부, KRG가 지켜 왔습니다.
KRG 군 조직인 페쉬메르가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반군의 공격에 밀려 후퇴했으며 대원 10여 명이 숨졌다고 쿠르디스탄애국동맹의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군은 주마르 인근 유전 2곳과 아인 잘라 유전과 인근 정유소를 장악했다고 이라크 북부석유공사가 밝혔습니다.
반군 수중에 넘어간 유전은 생산량이 하루 2만∼3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군은 또 이라크 최대 댐 근처의 와나를 장악하고 댐 시설까지 접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군은 주요 도시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IS는 지난 6월10일 이라크 제2의 도시 북부 모술을 접수하고 반정부 수니파 무장단체를 규합해, 계속 남진하며 이라크 서북부 주요 도시와 시리아 접경 도시를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같은 달 29일에는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부, 북부 일대에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 수립을 공식 선포하고 이라크 정부군과 대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 봉기 초기와 달리 최근 몇 주 사이에 극단적인 이슬람 율법 적용을 강요하며 각종 유적을 파괴해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신자르와 주마르에서도 반군은 장악 직후 이슬람 시아파 유적을 폭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사마라를 중심으로 전선을 형성한 채 공세를 완화하고 수도와 그 인근에서 테러 활동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반군은 북부에서 다시 공세를 강화해 유전과 댐 등을 장악함에 따라 조만간 바그다드를 향한 진격을 재개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라크 반군, 북부서 공세 강화…"유전·댐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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