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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소멸…11호 태풍 '할롱' 북상

<앵커>

태풍 나크리는 소멸됐지만, 이제 또 새로운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11호 태풍 할롱인데, 오는 금요일부턴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 같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소형 태풍으로 줄어든 나크리는, 세력이 급격하게 약해져 오후 3시쯤 전남 영광 서쪽 먼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해에 남아 있던 태풍주의보도 오후 5시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이틀가량이나 일찍 소멸된 겁니다.

[강기룡/국가태풍센터 연구팀장 : 서해안의 낮은 해수 온도 해역을 지나면서 태풍이 바다로부터 열에너지를 얻지 못한 것이 (조기 소멸의) 큰 이유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태풍 나크리의 수명은 나흘 반 정도로 짧았지만, 제주도에 1,600mm가 넘는 물 폭탄을 쏟았고 순간 최대 초속 41m의 강풍을 기록했습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은 내일도 영향을 주면서 전국에 적지 않은 비가 오겠습니다.

남부와 제주도에 20에서 70mm 중부에는 5에서 40mm가량의 비가 오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한라산 부근에는 100mm가 넘는 호우가 예상돼 야영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11호 태풍 '할롱'은 괌 근처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풍속이 무려 초속 54m인 매우 강한 대형태풍입니다.

태풍 할롱은 수요일쯤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나 금요일쯤엔 일본 큐슈 근처까지 바짝 다가설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금요일부터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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