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씨가 은신했던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에 '비밀공간'이 있을 것이라는 제보를 묵살했다는 시민 주장을 부인하던 경찰이 뒤늦게 전화가 왔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최삼동 순천경찰서장은 오늘 "지난 5월 26일을 비롯해 제보자가 정보과에 3차례, 수사과에 1차례 전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최 서장은 "지난 5월 23일부터 30일까지 정보보안과에 수신된 외부 전화를 재확인해보니, 제보자 말이 사실이었다"면서 "당시엔 '역발신 추적 시스템'을 통해 전화건 발신지를 모두 추적했지만, 제보자 전화번호가 나타나지 않아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서장은 이어 "당시 누가 전화를 받았는지, 어떤 내용의 제보 전화였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순천에 사는 J씨는 지난달 24일 순천경찰서 정보과와 인천지검에 각각 전화해 '비밀공간' 존재 가능성을 제보했지만, 경찰은 당시 해명자료를 통해 비밀공간과 관련해 제보 전화를 받은 게 없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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